제5회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가 16일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제5회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가 오늘(16일)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개회식에는 최인기 의원과 이영남 군수, 전일만 의장, 김보영 농협중앙회 화순군지부장 등 화순관내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전국각지에서 모인 달림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주 화순고인돌마라톤클럽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온 가족이 기록보다는 즐기는 전국 제일의 대회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다치는 일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린 화순공설운동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달림이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가족과 원활한 대회진행을 돕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 등으로 북적거렸다.

화순설악무술학원생들이 쌍절권 돌리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고인돌마라톤 대회는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화순설악특공무술학원과 화순읍주민자치센터, 화순준음악학원 등은 대회에 앞서 특공무술과 어린이스포츠댄스, 라이브음악 등을 선보이며 대회의 흥을 돋웠다.

화순군 생활체육회원들의 꼭지점 댄스는 달림이들의 긴장된 몸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32km의 고인돌코스와 하프코스 등 달림이들이 빠져나간 빈 공간은 준음악학원 강사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가 맡았다.

준음악학원은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이 출발점으로 모두 되돌아올 때까지 무대를 지키며 라이브공연을 펼쳐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을 위해 사인회를 갖고 있는 황영조 마라토너.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마라토너의 사인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완주메달과 대회참가복, 모자 등에 황영조 선수의 사인을 받으며 즐거워했다.

이날 황영조 선수는 평소 친분관계에 있던 구충곤 광역의원 화순1선거구 예비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화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대회 참가를 통해 전직원과 가족들이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갖는 모습도 보였다.

화순우체국은 대회에 참가하는 직원은 물론 가족들의 참가비와 비용 등을 우체국에서 지원, 푸짐한 음식을 마련해 달리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직원들의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가졌다.

김용덕 화순우체국장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올해 처음으로 우체국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해 직원들과 가족이 단체로 단합대회를 겸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 우체국장은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에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해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마라톤대회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모든 직원과 가족들과 함께 단체로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화순우체국은 전 직원과 가족이 대회에 참여해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가졌다.

화순마라톤클럽회원들과 화순읍자율방범대, 화순인라인스케이트, 화순군의용소방대연합회, 화순군해병전우회 등도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화순중학교와 화순고교, 화순실고에서도 350여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나서 각 구간에서 달리기를 통해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달림이들을 격려했다.

화순고인돌마라톤대회는 5km 건강코스와 10km, 22km를 달리는 하프코스와 공설운동장에서 고인돌공원까지 32km를 달리는 고인돌코스 등 4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종목 1위에서 3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10만원~40만원 상당의 아레나 상품권이 주어졌으며 4위에서 30위까지 입상자에게는 화순의 특산품 새송이 버섯이 선물로 주어졌다.

또 각 종목 119위에게는 전남119마라톤클럽에서 기증한 차량용 하론소화기 1대씩이 행운상으로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