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화순군 영농발대식이 오늘 화순장터 신도로에서 열렸다.

2006년 화순군 영농발대식이 오늘(13일) 오전 10시 화순장터 신도로에서 화순농민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갑 국회의원, 전종덕, 홍이식 도의원, 박종섭 화순군농민회장을 비롯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동안 한마당 잔치로 치뤄졌다.

이날 박종섭 화순군농민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영농발대식은 농민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자리이나 오늘 이 자리가 그리 편치만은 않다며 씁쓸해 했다.

박종섭 회장은 “부산항과 여수항 등에서 각 지역 농민회가 4일째 수입쌀 하역을 저지하고 있고 수매제를 폐지한지 몇달 안된 상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촉구하고 있다“며 농민과 노동자가 손잡고 한.미 FTA를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따, 한미 FTA가 되믄 어쩐다고?"" "

강기갑 국회의원은 이날 연대사에서 국민에게 먹을거리를 대는 이는 농민이며 농민은 곧 국민의 어머니라고 전재하고 어머니와 같은 농민을 현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가 외면하고 소외시키고 있는데 이는 불효자식과 같은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기갑 의원은 또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경우 농업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산업을 개발하는데 우리 나라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농업기반이 무너지면 식량주권을 뺏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농업을 죽이고 농민을 무시하는 정치권을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하자고 말했다.

오늘 열린 영농발대식에서는 대한 양돈협회 화순군지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화순군농민회, 전국한우협회 화순군지부, 한국낙농육우협회 화순군협회,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화순군연합회, 한국쌀전업농연합회 화순군연합회 등 6개 단체들이 한.미 FTA 저지를 위한 화순군 농축산업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는 도곡생활개선회의 길놀이와 횡성댁의 만담을 시작으로 풍물천지과 소리타래의 축하공연 등 다체로운 행사가 있었다.

발대식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한해 농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펼친 대동한마당.

농민과 노동자들이 있는 곳에는 민주노동당이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