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 야구부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남대표로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화순고등학교(교장 김승호) 야구부가 지난 29일 ‘제 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남예선에서 강호 순천 효천고를 꺽고 전남대표 본선티켓을 따냈다.

화순고 야구부는 효천고와의 1차전에서 5:5로 비긴 후 28일 이어진 2차전에서 정효진, 김태영 투수의 효과적인 계투로 6:3으로 승리했다.

또 지난 29일 3차전에서도 김선빈 투수의 9회까지 산발 8안타 완투에 힘입어 효천고를 5:2로 누르고 3전 2승 1무로 대통령배 본선티켓을 따냈다.

지난 29일 목포대불대 야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화순고 김선빈 투수는 9회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보였다.

이날 화순고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선빈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포수 김생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4회초에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또 7회 구경덕 선수의 안타 이후 유희봉 선수가 플라이로 3점째를 올리면서 안정적 수비와 타격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8회말 효천고 공격에 수비 에러와 안타로 2점을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9회초 김선빈 선수의 안타와 박중엽 선수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진출시켰다.

이어 김상은 선수의 내야 땅볼과 효천고 2루수의 홈악송구로 김선빈 선수가 홈인, 1점을 올리고 김상은 선수가 2루 도루 성공하고 김생원 선수의 진루타로 3루로 진입하면서 이동석 감독의 기막인 홈스틸 작전이 성공해 다시 1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한편 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본선은 오는 4월 17일부터 25일까지로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다.

화순고 야구부는 부전승으로 32강을 통과, 서울 중앙고와 강원도 속초상고와의 경기에서 이긴 팀과 16강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