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선생 출생지 고증과 한중문화교류에 대한 세미나가 24일 광주에서 열렸다.

지난 24일 오후 2시 김대중 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한중문화교류회와 광주시 관광협회 (회장 강원구) 주최로 ‘한국이 낳은 동아시아 최고의 음악가 정율성 선생 출생지 고증과 한·중문화교류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원구 광주시관광협회장과 여병창 동신대 교수, 김태완 전남대 교수, 심홍섭 화순군 문화재전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들은 “정율성의 출생지가 밝혀지지 않으면, 중국 전 국민의 80%이상이 부르고 있는 “팔로군행진곡“의 작곡가인 정율성에 대해 중국인들이 혼란을 가져오게 될 뿐 아니라, 정율성의 혼이 중국인에게 심어졌듯이 중국인에게 정율성이 태어난 곳과 유년기 시절이던 곳을 꼭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홍섭 문화재관리위원도 “정율성 선생이 유년기를 화순에서 보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로 광주와 화순이 공동으로 기념사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을 지켜본 최모씨는 “기념사업이 진행될 경우 화순군은 주자묘와 더불어 정율성 유년 시절의 능주 초등학교를 중국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랑거리를 갖게 될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화순이 가지고 있는 고인돌과 운주사, 등의 관광상품으로 벨트화해 중국인 관광객유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화순을 찾는 중국인 관광인구가 늘어날 경우 현재 화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어 문화해설사 1명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현대음악의 대부로 알려진 한국이 낳은 중국의 대 작곡가 정율성(1914~1976) 선생의 출생지는 광주시 동구 불로동 163번지이며, 유년시절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에서 보냈다는 의견이 확증 됐다.

또 세미나에 앞서 능주초등학교(교장 윤숙정)는 정율성 선생에 대한 명예졸업장을 수여했으며 전주 KBS 방송국에서 특집으로 방송된 정율성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영상물이 상영됐다.

정율성 선생은 중국 인민해방군가인 ‘팔로군 행진곡’, 중국의 아리랑으로 불리는 ‘옌안송’ 등 360여곡을 작곡한 중국의 대표적 작곡가로 중국 국민의 80% 이상이 그의 노래를 한 곡 이상 알고 있을 정도로 위대한 음악가인 동시에 항일 투쟁가이자 혁명가로 추앙 받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