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황새봉에 위치한 한국불교 태고종 학천사(주지 지명스님) 낙성법회가 오늘(25일) 오전 11시 학천사 관음전에서 열렸다.

낙성법회에는 최인기 국회의원, 이영남 군수, 전일만 의장과 전종덕 도의원, 양경수 화순축협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과 태고종 총무원장인 운산 큰스님과 신도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낙성법회에서 지명 학천사 주지스님은 “사찰을 건립하려는 소망을 안고 황새봉에서 1주일간 기도하면서 ‘학천사’라는 사찰명을 받아 지금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한다”며 “학천사는 부처의 법음을 전파해 모든 중생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서원했다.

지명 스님은 “학천사는 낙성식을 계기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관과 사후 극락전을 건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며 “주지로서의 소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운산 큰스님은 법어를 통해 “좋은 결과를 위해서 좋은 인연의 씨가 필요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인연이 맺어져야 한다”며 “사찰은 마음의 때를 닦는 공덕의 도량이자 소원성취를 비는 기도의 도량이며 부처의 가피를 받는 곳으로 이러한 학천사의 낙성식을 함께한 인연들은 반드시 좋은 결과로 맺어질 것”이라고 설법했다.

이날 최인기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때마다 나라를 지키고 민초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학천사에서 시작한 부처의 큰 법음이 온누리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천사는 1999년 6월 황새봉에서 기도하던 지명스님이 사찰건립이라는 큰 뜻을 품으면서 황새봉 자락에 사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2001년 4월 착공한 학천사는 5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관음전과 종무소, 요사채, 지장전, 법고각, 삼성각 등을 완공하고 오늘 낙성법회를 가졌다.

학천사에서는 매월 음력 초3일 사시에 신중기도를, 매월 지장제일(음력 18일) 사시에 지장기도 등 정기법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