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차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의가 오늘(9일) 화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제115차 전라남도 시・군의회 의장회의(회장 박규배, 진도군의회 의장)가 오늘(9일) 오전 11시 화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라남도 시군의회 의장회의는 전남도내 22개시군 의장들이 모여 의정활동의 공통관심사항과 당면업무 등을 협의하는 자리로 매달 각 지방의회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오늘(9일) 열린 의장회의에는 이영남 군수와 전일만 의장, 박규배 진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남도내 22개 시군의회 의장과 화순군의회 의원, 조인현 한국농촌공사 화순지사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일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화순군의회가 신청사로 이사 온 후 처음으로 시군의회 의장들을 맞게 돼 영광”이라며 “그동안 지방의회에서 정당 공천제와 중선거구제 철회, 의원정수 축소 취소 등을 요구해 왔지만 관철시키지 못하고 지방선거를 치르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또 “지방의원 유급화에 따라 유급수준에 대한 상하한선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5.31 지방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지방의회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노력하자”며 5.31 지방선거 출마예상 의장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박규배 회장(진도군의회 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지방행정체제를 개편해 중앙통제를 강하하려고 하는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의회사무의 독립과 회기자율성 강화, 지방자치의 확립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8일 전국시장군수 구청장 협의회에서 발표한 ‘지방의원 유급화 기준 산정 권고안’에 대한 불만들이 나왔다.

의장단들은 “최근 각 지역에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구성돼 유급수준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전국시장군수협의회가 상하한 금액을 제시한 것은 지방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불평했다.

이날 남기호 광양시의회 의장은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제시한 3천7백만원에서 4천2백만원의 상하한선은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이에대한 반박이나 대안제시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광준 장흥군의회 의장도 “6천4백여만원인 부군수 급여의 50~60%선에 불과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권고안을 보고 불쾌하고 자존심 상했다”며 “의원들의 유급수준이 각 시군의 부단체장 수준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규배 회장은 의장단 회의에서 논의된 의견을 수렴해 전국의장회의에 통보하고 전국의장회의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의장회의에서는 박규배 회장이 “성사여부는 어떻든지 의장회의를 통해 뭔가 하나는 내놓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작성했다”며 미리 준비한‘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채택을 의제로 내놔 의결했다.

의장단은 농업부분의 붕괴를 막기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농업 농촌 회생비전 제시와 국회의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국회의장과 농림부장관, 국회농수산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