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보석랜드에서 25일 제3회 사투리대회 및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25일 화순보석건강랜드(대표 박기봉) 2층 찜질방에 마련된 무대에서 제3회 사투리대회 및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극단 신명의 또랑광대 김나령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사투리대회에는 2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사투리 실력을 뽐내고 보석랜드를 찾은 손님들과 1시간여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 9시부터 시작된 작은 음악회에는 국악인 홍영씨 등이 출연해 구수한 대금가락과 판소리 등을 들려줬다.

또 KBS라디오 중년파워시대의 진행을 맡고 있는 가수 정용주씨가 출연, 통기타 반주에 맞춰 ‘행복한 사람’, ‘동백아가씨’ 등의 노래를 들려줬다.

이날 정용주씨는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대금과 장구 장단에 맞춰 ‘올챙이와 개구리’ 등의 동요를 선보여 부모와 함께 보석랜드를 찾은 어린이들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통기타와 대금, 장구가 어우러져 또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 보였다."

작은 음악회에 이어 열린 사투리 대회는 지정곡인 장윤정의 ‘어머나’와 태진아의 ‘동반자’ 개사해 부르기, ‘사우나’를 주제로 3행시 짓기, 김소월의 ‘진달래’ 사투리로 개시하기 등 3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사투리 대회에는 서정국(화순읍)씨 등 20여명이 참가해 보석랜드를 찾은 이들에게 맛깔스러운 전라도 사투리를 들려줬다.

화순보석랜드는 전라도 지역의 정서가 담겨있는 사투리를 계승 보전하고 사투리 대회의 교류를 통해 영호남 지역의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사투리대회 및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매월 입상자에게는 보석랜드 이용권과 지역 특산물 등 푸짐한 선물이 주어지며 연말결선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사투리대회 참가신청은 보석랜드 홈페이지(http://www.boseokland.co.kr)를 통해 하면 되며 당일참가도 가능하다.

사투리대회 참가자들은 전라도 사투리로 개사한 음악과 시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