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준 화순발전연구회장이 자신의 50인생을 소개한 자서전을 펴내고 오는 24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희망을 안고 뛰는 나의 삶”(300여쪽, 세시출판사)과 “CEO 전형준의 도전과 희망”(180여쪽, 세시출판사) 2권으로 전형준 회장이 가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전 회장의 자서전은 그가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희망은 도전을 낳고 도전은 성공을 낳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그의 꿈이 어떻게 실현됐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남면 다산리에서 태어난 전형준 회장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담임교사로부터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선물로 받고 정약용의 철학을 인행의 지침으로 삼는다.

우역곡절 끝에 전회장은 작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광주 숭의중학교에 진학했지만 가난은 그를 광주상고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전회장은 군복무를 마친후 1992년 서울에서 다산건설을 설립하고 과학적인 공사기술을 도입, 기존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경쟁입찰을 통해 삼성 등 대기업의 공사를 따 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과학적 경영방법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그만의 경영마인드는 IMF로 인한 건설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삼성그룹이 주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게 했다.

전형준 회장은 다산건설을 운영하면서 얻은 이익으로 가난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후학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는 한편 가난한 이웃을 돕는 ‘나눔’을 실천한다.

전 회장은 자서전에서 “나눔만으로는 낙후된 고향 화순을 가난으로부터 구해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화순을 가난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주체들이 나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백한다.

전형준 회장의 자서전에는 “한 인간의 삶은 무엇이 되었느냐보다는 어떻게 살았었느냐가 중요하듯 나는 고향을 위해서 무엇이 될까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는 그의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형준 회장의 출판 기념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