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양초교에서 열린 최인기 의원의 의정보고회에는 40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최인기 의원이 오늘(20일) 오후 2시 춘양초교강당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화순군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재정운용평가와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인기 의원은 이날 화순군이 행자부의 재정운용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데 대해 “실망했다”며 오는 5.31 전국지방선거에서는 자기의 재선을 위해 크고 작은 일을 하는 군수가 아니라 양심적이고 지역민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군수를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운용 평가에서 “화순군이 꼴찌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고 군민들이 낸 세금을 필요한 곳에 투자하는 노력이 부족한 지자체가 됐다는 사실에 실망했다”며 “다시는 낭비를 하는 군수를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재정운용평가란 지자체의 재정운용이 공직자 중에서 유일하게 징계제도가 없는 자치단체장에게 맡겨지면서 지자체의 건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행자부에서 전국지자체를 대상으로 소모성, 낭비성 예산이 전체예산에 차지하는 비율 등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재정운용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지역주민이 낸 세금을 알뜰하게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군의 살림을 이런 식으로 해서 어쩔 것이냐며 개탄했다.

또 화순군의 2004년 수해복구공사와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인기 의원은 지자체의 공사는 경쟁입찰을 통해 누가 가장 싼 값에 가장 질 좋은 공사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화순군은 이를 어기고 수의계약을 통해 무자격업자에게 공사를 하도록 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업자선정과정에서 경리담당이 결재서도 없이 업자를 불러서 공사를 줬다는 사실이 감사원 지적사항에 나와 있는 것을 확인했고 감사원에서도 화순군에 당시 경리담당을 해임하고 과장도 징계하라고 통보했다”며 “이런 계약이 과연 과장이나 담당(계장) 선에서 이뤄질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최인기 의원은 “계약을 한 업자들도 화순관내에 있는 업자들이 아니라 여수나 무안, 구례 등 다른 지역 업자들 이었다”며 “이런 계약의 최종결정권자가 과연 누구였는지” 궁금하고 “이런 사람을 승진시켜 면장으로 발령 낸 화순군이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수해복구와 관련된 공사들이 여수 등 다른 지역의 무자격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도록 놔둔 군의원들에 대해서도 “군의원들은 뭐하고 있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따끔한 일침을 놨다.

최인기 의원은 5.3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해 민주당과 최인기가 중심이 되는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