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고등학교 전경.

능주고등학교(교장 김옥현)가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 등 명문대학교에 졸업생들을 대거 합격시키면서 지역 명문고등학교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능주고는 올해 서울대학교 지역균형과 정시 전형에서 능주고 문지혜(인문학부)양과 김화중(약대)군을 최종 합격시켰다.

또 연세대학교에 5명, 고려대학교에 7명이 합격했으며 서울경기 지역에 75명을 비롯해 교육대학교 9명, 전남대 46명, 조선대 42명, 공주사대 등 기타 대학에 9명이 합격해 총59개 대학에 258명이 4년제 대학에 복수 합격했다.

능주고는 특히 의․치․한의대를 집중 지원토록해 연세대 의대에 임준열, 조완석, 구태환군 등 3명을 합격시킨데 이어 전남대 의대에 2명, 카톨릭의대에 1명, 동신대와 경원대 한의대에 각각 4명의 학생을 합격시켰다.

특히 의대, 치대, 한의대에 합격한 학생들 중 임준열군 등 10명의 학생들은 화순관내 중학교를 졸업하고 능주고에 진학한 학생들이다.

박재곤 능주고 진학실장은 내달 8일 이후 대학마다 추가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어서 합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졸업생이 181명에 불과한 능주고 학생들의 이같은 명문고 합격 성과는 전남.광주지역 우수 고등학교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진학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능주고는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이 개발한 학습지도서를 활용한 학생 개인별 맞춤식 학습 프로그램 운영하고 철저한 생활지도와 교사들의 헌신적인 진로 상담과 학습관리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능주고의 논술-심층면접 지도는 전남광주지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도내외 인문계고등학교의 견학과 자료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옥현 능주고등학교장은 “우리학교만의 교육적 역량으로 1학년때부터 교과의 기본 및 심화 학습과 철저한 맞춤식 학생 관리를 하고 수시와 정시 합격자에 대한 2단계 논술-심층면접 등 치밀한 준비와 지도를 해 왔다”고 말했다.

능주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우정학원(이사장 이중근 <주> 부영 회장)은 현재 213명을 수용하고 있는 기숙사를 확장, 이번 신학기부터 22명을 더 입사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