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 부의장.

화순군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한 ""화순군용역과제 사전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관련 조례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7일) 열린 제136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재무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실 부의장은 위원회가 구성돼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재무과장은 “위원회가 아직 구성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는데 주무과인 기획감사실장은 심의위원회는 구성이 돼 있으나 아직까지 한번도 열린 적은 없다고 정정했다.

재무과장은“운영조례안은 기획감사실 업무와 관련된 조례인데 부의장이 재무과 업무보고시간에 질의를 해 와 답변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2004년 7월 16일 제정된 ""화순군용역과제 사전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이하 운영조례)’에 의거 운영돼야 할 위원회가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군의원, 공무원과 각 분야의 전문가 등 11인 이내로 구성해 거의 모든 용역에 대해 심의하고 그 결과는 용역예산안 승인을 요구할 때 반드시 첨부돼야 한다.

그러나 조례 제정이후 1년 반이 넘도록 심의위원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아 일련의 절차가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조례 규정을 무시하고 위원회를 한 번도 열지 않은 화순군도 문제이지만 스스로 만든 위원회의 심의 결과도 없는 용역예산을 승인한 의회도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듯하다.

이에 대해 김실 부의장은 “과다한 용역비 지출을 막기 위해 용역비를 사전에 심사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했는데도 아직까지 심의위원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심의위원회가 열리면 용역 관련 예산들의 절감효과가 겉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화순군은 효율적이고 적정한 예산집행을 위해 심의위원회 운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