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석 의자도 폭이 좁아 앞좌석에 무릎이 닿을 정도여서 불편을 겪었다.

화순군의회 본회의장 시설에 대한 불평이 쏟아졌다..

신청사로 옮겨 오늘(6일) 처음 열린 본회의장에는 50여명의 방청객들이 모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방청석이 부족해 불평이 대단했다.

15여명이 회의가 진행되는 50여분 동안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있어야 했다.

또 방청석 의자와 의자 사이 폭이 너무 좁아 앉아 있기도 불편한데다 통로도 없어 출입이나 이동이 거의 불가능했다.

이날 의원들도 통로가 없어 다른의원들과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의장 앞을 가로질러 다녀 방청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었다.

일부 공무원과 방청객들은 회의장을 가로질러 가지 못하고 방송실을 이용해 회의장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실의 경우 값비싼 방송장비들이 들어있어 관계자만 들어갈수 있는 곳으로 외부인이 함부로 드나드는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의회를 방청한 김모씨는 ""신청사 본회의장이 잘 만들어졌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화려한 내부와는 달리 방청석의 자리는 너무 비좁고 통로도 없어 불편하다‘며 ’이렇게 좁고 불편한 자리에 누가 와서 방청을 하겠냐"" 며 불만을 토로했다.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록원의 자리

거기다 전체적인 공간활용이 엉성하게 설계되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의회회의록을 기록하는 기록원자리의 경우 불필요하게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의회사무과에 따르면 회의진행 상황은 모두 방송실에서 녹음되고 회의가 끝난 다음 녹음테이프를 듣고 회의록을 작성한다는 것.

거기다 기록원은 의원들의 발언 중에서 사투리가 나와 잘못 알아들을 경우를 대비 한명만 회의장에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단순 업무만 처리하는 공간이 너무 넓다는 것이다.

현재 3명 뿐인 전문위원석도 8석이나 마련돼 있다.

또 현재 3명 뿐인 전문위원자리도 8석이나 마련돼 있다.
5자리가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전문위원 자리는 활용 계획이 없다는 것.

이렇게 턱없이 넓은 기록원자리, 그리고 필요없는 전문위원자리가 비어있는데도 군민들이 지켜보는 방청석은 너무 좁고 통로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