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회 화순군의회에서 김경남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순군이 군민을 진정해 경찰조사를 받게 하는 등 ‘수준 낮은 행정’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해 12월 29일 일부언론에 화순군이 축제경비와 민간이전 경비 등이 부실하게 처리돼 행정자치부의 재정운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서두를 꺼냈다.

김 의원은 “화순군이 방만한 재정운영과 행정 미숙으로 재정운영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지자체에 지원되는 특별교부세를 받지 못함으로써 생긴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고 따졌다.

또 “이영남 군수가 ‘행사장에서 군민을 진정했고 고발은 아직 하지 않았다, 의원들이 농민들의 예산을 비롯해 많은 예산을 삭감했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며 이런 말들이 행사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냐고 항의했다.

김경남 의원은 “의회에서는 부기가 기재되지 않고 선심성으로 집행되는 예산에 대해 삭감한 것”이라며 “화순군의 화합을 위한다면 행사장에서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 정도는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김모 부의장에 관한 고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경남 의원은 “화순군 행정에서 의원들을 고발했다는 여론이 무성하다”며 “국회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의원을 고발한 기관이 한 곳이라도 있었는지 확인하고 부의장을 비롯해 몇명의 의원을 고발했는지, 이러한 일들이 사실인지 군민들에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누구를 겨냥해 “화순군청이 누구 개인의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착각에서 하루 빨리 깨어나라”고 요구하고 “일은 하지 않고 줄타기만 하고 누구에게 충성맹세하고 출세를 하겠다는 공무원들은 모든 것은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의회가 집행부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막말을 해서도 안되는 것”이라며 “화순군 공무원노동조합(이하 화공노)이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며 “누구의 생각에 의한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들을 선거의 조직원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화공노 위원장도 화공노의 발전을 위해서만 일을 하고 역사에 부끄러움으로 남을 짓은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특히 5분발언에서 “하지도 않은 말을 여기저기에 전해 분열을 일으키는 어느 소인배 군수후보의 행동”을 지적하고 “자기 개인적인 영웅심과 욕심으로 군민을 분열시기 위해 출마하고 화순군민의 보스가 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군수가 되면 안 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의원은 “고발과 진정으로 인해 실망과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하는 화순군이 되었는지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더이상 고발, 고소, 진정이 없는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