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이 보육료를 현금를 받으면 각종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보육아동수가 40명이 넘는 시설은 반드시 학부모와 지역인사 등으로 구성된 ‘보육시설 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올해 정부의 보육료 지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집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보육시설 운영의 투명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보육시설에서는 보육료 현금 수납이 전면 금지되며 지로나 자동이체, 스쿨뱅킹 등의 방법을 통해 보육료를 수납해야 한다.

또 연내에 보육 아동과 시설 종사자 의 인적사항이 데이터 베이스화 되며 보육행정 전산망도 구축돼 표준 보육 행정 시스템이 가동된다.

또 보육 아동수가 40명이 넘는 민간 보육시설과 국·공립, 법인, 영아·장애아 전담시설은 반드시 부모와 지역인사 등으로 구성되는 ‘보육시설 운영 위원회’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시행령을 위반할 경우 시정 명령, 시설장 자격정지와 취소 등의 벌칙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보육정책국장은 “지금까지는 보육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은 제도가 정착되면 회계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부실한 급식이나 간식 등 보육시설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