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면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기록한 「도암의 역사와 문화」교재가 발간됐다.

천태초교 학생들의 재량활동교재로 사용하게 되는 이 교재는 도암의 역사 등에 대해 기술한 것으로는 일제침략기인 1923년에 ‘도암면지’가 편찬된 이후 80여년만에 처음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도암의 역사와 문화」는 국사나 세계사를 배우면서도 정작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과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또 이를 배우거나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교재가 거의 없는 실정임을 안타깝게 생각한 지역인사들이 뜻을 모아 편찬했다.

이 교재는 도암면의 역사와 인물, 유무형의 문화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자라나는 초중고교생들은 물론 일반인들과 교사들까지 참고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졌다.

지난 2004년 9월, 김성인(前군의원)씨를 비롯해 천태초교를 졸업한 대학교수와 현직 중고교 교사 등이 ‘도암역사문화연구회(회장 김성인)를 조직하면서 편찬의 기틀이 마련됐다.

도암역사문화연구회는 “지역의 학교가 단순히 아이들만을 가르치는 곳만이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 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전승해 가는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도암의 역사 등을 기록한 교재를 편찬키로 했다.

이에 지난해 1월 2일부터 도암면내 34개 자연마을을 일일이 답사해 도암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 교재를 발간했다.

총220쪽 분량의‘도암의 역사와 문화’ 편찬에 소요된 5백여만원의 비용은 천태초등학교에서 25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부분은 동문 및 지역인사들이 후원했다.

김성인 도암역사문화연구회장은 “이 교재를 통해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이 향토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책임감, 사명감을 갖기를 바란다""며 ""이 교재가 도암지역에 대한 지역내외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궁극적으로 지역활성화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암역사문화연구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 천태초교 다목적실에서 편찬위원과 관내 기관단체장, 이장과 후원자들과 함께 출판기념다과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