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2005년도 화순군향토문화유산에 오형석 가옥, 만연사 나한전의 인왕상, 송석정 등 3건의 유적을 2005년도 화순군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이로써 문화재적 가치는 있지만 비지정 문화재로써 훼손 위기에 처한 귀중한 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화순군은 향토문화유산을 지정하기 위한 신청을 지난 봄에 읍.면에 공고하여 신청을 받았는데 죽산사 등 사우 5건, 송석정 등 정자가 1건, 오형석 가옥 1건, 경승지 지석강 등 1건, 만연사 나한전의 영산회상도와 인왕상 등 불교유적 2건 등 10건의 유적이 접수되었는데 2004년에 비해 동산유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신청되었다.

화순군은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문화재로써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유형문화재나 고서류 같은 동산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훼손 및 인멸의 위험마저 있었는데 화순군에서는 이러한 향토문화유산을 보존하여 향토문화를 계승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토문화 보존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0년 2월에 “화순군향토문화유산보호관리조례”를 제정하여 지정유적을 보호하는데 적극 나섰다.

이에 발맞추어 화순군에서는 향토사, 고고학, 역사학, 건축학, 지질학, 미술사 등 각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화순군향토문화유산심의위원을 위촉하고 매년 상반기에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적을 지정신청 받아 관계전문 공무원의 현장 조사를 거쳐 심의를 하고 지정을 한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 화순군의 향토문화유산은 23점으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군의 지원 아래 안내판 설치 등 보수 정비 등을 할 수 있게 되어 관리 소홀이나 보수미비로 파괴되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앞으로 향토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비지정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화순군의 노력은 타 시군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오형석 가옥과 송석정은 향토유적의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화순군은 향토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자는 취지에 맞게 향토문화유산심의회에서 좋은 성과가 있음으로 해서 향토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지정 심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향토문화유산을 지정하기 위한 화순군의 노력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고 그러한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향토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옛부터 문화유산이 많았던 고장에 걸맞게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에 솔선수범하여 타 지역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