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길 의원은 오늘(13일) 열린 총무위원회에서 원칙을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화순군 행정을 비난했다.

조영길 의원은 사회복지과의 2006년도 예산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10억이상의 사업에 관해서는 전남도의 투융자심사를 먼저 받아야 함에도 화순군이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조 의원은 세량리일원에 조성예정인 공설장사시설은 10억원이 넘는 사업으로 전남도의 투융자 심사 절차를 밟은 후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도 반영해야 하는것이 순서인데 화순군은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투융자심사에서 부결될 경우의 대책에 대해 물었다.

조 의원은 “세량리 장사시설의 경우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도의 투융자심사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화순군이 올해 3억5천만원의 기본설계용역비를 집행했다”며 “투융자심사에서 부결될 경우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영길 의원은 “행정기관에서 원칙을 지키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행정이 투명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행정기관에서 먼저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반대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절차를 무시하는 화순군의 행정을 비난했다.

이에대해 안영순 사회복지과장은 “공설장사시설은 내년 2월중에 완료될 예정인 기본설계용역 결과를 봐야 정확한 사업비를 알 수 있고 입안시 70억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며 “전남도의 투융자심사에서 부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조영길 의원은 환경과 소관업무 중 한천면 농어촌종합폐기물처리장과 관련, 감도리도 인근지역으로 포함되는 만큼 주민들에 대한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영길 의원은 “前 환경과장이 감도리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한바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안태호 환경과장은 “주민현안사업지원이냐 가암리와 같이 보상을 해 줄 것이냐를 놓고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감도리에 대한 보상을 할 계획”이며 “가암리 주민들이 소각로의 위치를 현위치보다 아래로 옮기고 군도11호선이 감도리를 통과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요구를 하고 있어 지원사업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