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는 오늘(13일)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를 열고 각 실과소별 2006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의원들은 재난안전과 소관업무 중 주먹구구식 의용소방대원 자녀 장학금 지원과 비효율적인 상수도 관련 예산집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박광재 의원은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금지원이 기준없이 소방대장의 선심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광재 의원은 ""장학금이 대원들 전체에게 골고루 지원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원들끼리 순번을 정해 나눠갖는 식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의용소방대 전체회의 등을 통해 장학금이 지원되지 않고 소방대장이 선심성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며 “나름의 지급기준을 세워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영택 재난안전관리과장은 “의용소방대원자녀 장학금은 전남도의 조례에 의해 추천을 받아 인원 범위내에서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급지침을 만들어 지원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문팔갑 의원도 의용소방대와 관련해 “여성의용소방대의 경우 조직도 결성이 안됐는데 관련예산을 계상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조직을 먼저 결성하고 관련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절한 예산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문팔갑 의원은 비효율적인 상수도 관련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팔갑 의원은 “상수도를 통해 급수를 받는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는데 보수관리 등 관련예산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급수인구를 늘리면서 시설보완도 해야 하지 않겠냐?”고 질책했다.

문팔갑 의원은 “200~300명이 급수를 받는 지역의 상수도에 많게는 5천~6천만원의 보수관련 예산이 편성되고 있다.”며 “급수인구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임영택 과장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급수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