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는 오늘(7일) 도시경제과로부터 2005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을 보고 받았다.

도시경제과는 소도읍육성 사업 등 18개 주요업무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조현수 산업건설위원장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업전체에 필요한 예산을 한번에 올리지 않고 자꾸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수 위원장은 화순읍 광덕리에 조성중인 도심지하주차장 및 문화시설을 조성함에 있어 41억원의 예산이 세워졌는데 이 금액에 지하 주차장과 지상에 들어설 문화시설을 짓는데 필요한 예산까지 포함된 것이냐?고 질문했다.

양정열 도시경제과장은 “41억원으로는 지하에 136면의 주차장과 지상에 나무와 잔디만 식재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지상에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것을 전제로 가급적 조형물을 설치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변했다.

조현수 위원장은 “41억원의 예산은 주차장을 포함 문화시설까지 조성하라고 승인한 예산이라며 다른 과도 마찬가지지만 의회에서 예산을 세워주면 추진과정에 있어 의회와 한마디의 상의도 없다가 예산이 모자라면 의회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도시경제과와 산림과가 엿가락같이 늘어지는 예산을 많이 세운다고 말하고 의회에서 이런 부분을 지적하면 사업을 하려는데 의회에서 예산을 승인해주지 않는다는 타령을 늘어 놓는다며 소도읍육성사업의 경우 2006년도 추경에 47억원의 예산을 더 요구하겠다고 하는데 47억원의 예산을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고 물었다.

조현수 위원장은 도시경제과에서 추경에 소도읍육성사업을 위해 47억원을 증액요구하면 의회에선 다른 예산을 삭감할 수 밖에 없지않겠냐며 해당 과에서 계획을 세울 때 보다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광재 의원은 소도읍육성사업은 지방자치법에도 없는 의장의 직권으로 통과시킨 사업이라며 의회의 의결을 거쳤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양정열 과장은 상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박광재 의원이 질의한 소도읍육성사업의 경우 당초 명문사립고 유치와 애견타운조성(경륜장)을 포함해 5일시장및구도심활성화, 화순천공원화, 도심부간선도로확충, 도심지하주차장및문화공간조성, 화순4차택지개발 등 7개 사업으로 추진됐었다.

그러나 명문사립고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경륜장의 경우 상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되자 도시경제과는 명문사립고 유치와 경륜장 조성을 제외시키고 생물의약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소도읍육성사업에 추가했다.

소도읍육성사업 변경안은 해당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에 보고됐고 산건위에서 가결, 지난 7월 제131회 정례회에 상정,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지난 8월 행자부에 변경안이 제출됐으며 10월에 행자부로부터 변경안을 승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