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의회는 6일 농산과로부터 2005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을 보고받았다.

화순군의회는 6일 농산과의 2005년도 주요업무추진실적을 보고 받고 공공비축물량 매입지연이유 등에 대해 묻고 농산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문팔갑 의원은 군청과 각읍면사무소 앞에 벼가 오래도록 야적돼 있고 공공비축제 매입지연으로 인해 농민들의 불편이 있는데 아직까지 공공비축물량의 매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안상순 농산과장은 “농민단체와 기타 단체에서 수매제 부활 등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투쟁하고 있고 현재 시중 쌀값이 10~20%이상 하락해 정부에서도 당황하고 있다.”며 “농민단체 등에서 12월초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구해 지연되고 있지만 이번 주 안에는 매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 농민 등이 공공비축제를 반대하고 있어 정부와 도차원에서 WTO협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군에서도 군비를 투입해 공공비축제를 보완하는 사업을 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박광재 의원도 다른 지자체에선 공곡비축제 매입을 하고 있는데 화순은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연말부채상환시기와 다가옴에 따라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빨리 추진하고 지난해에는 군에서 잔량에 대한 지원을 했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잔량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니까 농민들이 스스로 쌀을 판매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올해는 잔량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전체 농민들을 대상으로 가지고 있는 농지에 비례해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또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것보다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친환경쌀생산 초기부터 농협 등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안상순 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은 무농약과 저농약 등 4가지 단계로 인증받는데 저농약농산물로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는 애로가 있으며 쌀 잔량에 대한 문제는 수매대책위원회와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김경남 의원은 “이제는 농업분야에서도 원가를 절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저온저장고와 농산물 선별장, 관정설치 등을 통해 농가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도시민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행정에서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단순한 쌀 생산보다는 특용작물재배로 전환하고 친환경농업정책으로 가야 한다며 농민이 살고 싶은 농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