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 부의장.

오늘(5일) 오후 2시부터 속개된 재135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실 부의장은이 시굴조사만 해 놓고 나몰라라하는 화순군의 문화유적지 관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부의장은 문화관광과의 2005년도 군정주요업무추진실적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국보로 지정된 팔주령이 발견된 도곡면 대곡리 청동기 유적지에 대해 문화유적보호차원에서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실 부의장은 2004년 화순군에서 3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도곡면 대곡리 일원에 대해 시굴조사한 결과 ‘지하에 유물이 매장돼 있다고 판단됨으로 발굴해야한다.’는 보고서가 제출됐는데도 군에서 연결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의장은 ""청동기 유물과 고인돌유적지는 관련이 있다.”며 “고인돌 유적지만 발굴할 것이 아니라 청동지 유적지와 연계해 발굴하고 고인돌유적지를 보호하듯 유물출토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화순군이 국보급 유물인 팔주령이 출토된 청동기 유적지를 시굴조사만 조금 하는 척하다가 시굴조사지가 어디인지도 모를 정도로 방치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유적지 일대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곡면 대곡리에서 출토된 팔주령은 팔각모양에 8개의 방울을 달아놓은 것으로 1971년 세형동검 등과 함께 발견됐으며 발견된 유물 모두 청동기 시대의 귀중한 자료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

김실 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화순군의 문화관광 홍보정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부의장은 “정읍과 전주, 고창 등을 둘러보고 이들 지자체에서 자기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하는 노력들을 보고 놀랐다.”며 “이들 지자체에선 작은 행정봉투 하나에까지 관광지도와 관광명소 등을 새겨 그 지역을 알리고 있었다.”며 “이런 것들을 공무원들이 제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실 부의장은 “화순군도 각 과의 특성에 맞는 행정봉투를 제작, 사용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화순군을 알리는데 힘쓰라.”고 요구해 화순군으로부터 “적극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