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면 독상리에 있는 오지호 화백 기념관이 오는 18일 개관한다.

화순이 낳은 20세기 한국의 위대한 예술가 오지호 화백의 기념관이 오는 18일 개관식을 갖는다.

화순군은 “오지호 화백 가족이 국립현대 미술관에 전시보관중인 오화백의 진품을 기념관에 전시키로 함에따라 오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18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개관식을 기념해 오화백의 진품인 ""화원"", ""유럽풍경"", ""단풍"", ""설경""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전시실은 오화백의 작품외에도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석 화백의 그림과 조각가 윤영자, 김영중씨 등의 작품 50여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지호 화백은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에서 태어나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동경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송도고등보통학교 미술교사, 조선대학교 미술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오 화백은 제7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을 시작으로 1964년 국전 초대작가가 되었으며 사망 1년전 제30회 국전의 초대작가로 ‘항구풍경’을 출품하는 등 미술발전에 열정을 바치다 1982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일제시대에는 창씨개명 등 일제시책을 거부하다 함경남도 서천으로 피신했었고 고향인 동복에서 8.15광복을 맞이하는 등 강직한 성품도 보여준 예술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