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세계적인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센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어 전남도를 비롯한 화순군 등 관계기관의 노력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는 화순읍 감도리 일원 백신 산업단지 안에 최근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류독감 예방을 위한 조류 인풀루엔자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 4일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에는 국제백신연구소의 존 클레멘스 소장과 유행성 출혈열 백신을 개발한 이호왕 박사를 비롯해 서울대 이영순 교수(옛 식약청장), 전남대 이준행 교수, 질병관리본부 강춘 박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권준헌 과장, 전남생물산업연구센터 김종수 소장, 녹십자 엄달호 부사장,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사장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옛 식약청장이며 서울대 인수(人獸)공동 질병연구소장인 이영순 교수를 추진단장에 추대키로 잠정 합의했고 추진단은 이달 하순 경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센터는 바이러스 연구에 필요한 생 의학 안전기준 3급(BSL3)의 연구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별도로 실험에 필요한 원숭이 사육시설도 필요로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조류 인풀루엔자 연구센터에서 조류용과 인체용 백신은 물론 치료제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며 조류용의 경우 1∼2년 안에 그리고 인체용의 경우 3∼4년이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250억 규모인데 이미 청와대 등 관련기관에 알려져 있는 상태여서 전남도와 화순군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순에 조류 인플루엔자 전문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화순은 세계적인 고장으로 알려지게 되고 이와 관련한 국제기업들이 화순으로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