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덕 민노당 화순군위원장(가운데)이 10일 동료 도의원들과 삭발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종덕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장(민노당 비례대표)이 ""쌀 협상안 국회비준 반대와 추곡수매제 부활""을 요구하며 삭발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탁우 전남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전종덕 의원 등 11명의 도의원들은 1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협상안 국회 비준과 추곡수매제 폐지로 농업은 벼랑 끝에 몰려있어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기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탁우 위원장 등은 성명서를 통해 ""쌀 협상안 비준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소시장접근물량의 수입쌀이 물밀듯이 밀려와 전체 쌀 재고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수입쌀이 밥쌀용으로 시판되는 등 쌀 산업의 붕괴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도입되면서 농업인들은 쌀 농사 포기를 생각하는 등 위기에 처해 있다.""며 ""생명산업인 쌀 산업 보호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농업 회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종덕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삭발한 후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쌀 협상안 비준안 통과여부에 따라 단식농성을 계속할 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삭발 단식농성에 참여한 도의원은 이탁우(보성) 농림수산위원장, 전종덕(비례, 민노당), 김성(장흥), 김한종(장성), 김창남(장흥), 류근기(곡성), 김성호(함평), 허기하(곡성), 김철주(무안), 이민준(나주.이상 민주당), 박석면(무안.우리당)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