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선원 준공식 및 현판개막식이 29일 운주사에서 있었다.

도암면 운주사에서 29일 오후 4시 ""운주사선원 준공식 및 현판개막식""이 있었다.

운주사선원 준공식에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범일보성 큰스님과 정행 운주사 주지스님, 최인기 국회의원과 각 기관사회단체장, 신자들과 운주축제 관람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행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운주문화축제에 맞춰 선원 준공식을 갖게 돼 더욱 의미가 깊고 오늘 준공식에 함께한 인연이야말로 많은 인연중에서도 소중한 인연""이라며 ""준공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소원하는 바를 이루길""기원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최인기 의원도 ""불교는 우리 민족이 어렵고 힘든일을 겪을 때마다 우리 민족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민족종교""라며 ""운주사선원이 큰 스님들이 공부하고 성불되는 좋은 선원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송광사 방장 범일보성 큰 스님은 운주사선원의 준공식을 기념해 ""인연""을 주제로 법문을 설파했다.

범일보성큰스님은 ""모든 일은 인연이 돼야 이뤄지는 것이며 오늘의 인연이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더럽혀진 마음을 깨끗이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주는 귀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큰 스님은 ""운주사 인근에 있는 중장터를 보아 알 수 있듯이 예전에 운주사 주변에는 많은 스님들이 있었고 이런 인연으로인해 운주사가 지금처럼 큰 도량으로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운주사선원을 거쳐간 모든 이들이 큰 힘과 깨달음을 얻기를 ""기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원 준공식에 이어 선원주변을 돌면서 각 문틀과 창틀의 문고리를 만지며 업장 소멸을 빌었다.

운주사선원은 행자부로부터 3억원의 교부세를 지원받아 지난 2월 설계와 부지선정을 마치고 8월 선원의 신축불사를 시작, 지난 9월 6일 상량식을 봉행한 후 29일 준공식 및 현판개막식을 갖게 됐다.

운주사선원의 현판은 송광사 방장 범일보성 큰 스님이 친히 내렸다.

문고리를 잡고 선원을 한바퀴 돌면 업장이 소멸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