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축제 첫날, 범능스님, 가수 강산에, 백영규 등이 출연한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2005 화순운주문화축제가 29일, 축제 첫날의 막을 올렸다.

올해 운주문화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주무대를 운주사 도량 안으로 옮겼으며 기간도 사흘에서 이틀로 줄였다.

지난해 주무대가 있던 잔디광장에서는 올해 천불천탑 만들기, 압화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화순예술인 협회의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축제 첫날인 29일 오후 5시경 열린 개막식에는 최인기 의원과 이영남 군수를 비롯 화순관내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박규주 화순운주문화축제추진공동위원장은 ""올해 운주축제는 도암면민들의 애정과 관심속에 함쎄 해온 운주사 도량안에서 열리게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운주축제가 고향의 어머니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측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기 의원도 축사를 통해 "운주사의 천불천탑은 마음속에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천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화순의 보물인만큼 고인돌유적지와 온천, 골프장 등과 연게해 군민 스스로가 자랑하고 발전시켜 화순을 문화유적이 숨쉬는 살기좋은 전원도시로 가꿔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9일 개막 전행사로 도암초중학교 학생들의 학예발표와 도암주민들의 길놀이, 도암밭노래 공연과 도립국악단원들이 마련한 국악한마당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운주사 곳곳에서는 연꽃등 만들기와 탁본으로 소원담은 깃발만들기. 점토빚기. 압화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저녁 6시부터는 범능스님과 가수 백영규, 강산에 등이 대거 출연해 깊어가는 산사의 가을밤을 감미로운 음악으로 수 놓았다.

개막전 행사로 전통가락과 춤 등이 펼쳐진 도립국악단의 국악한마당

운주사 천불천탑의 신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

연꽃모양의 등을 만드는 연꽃등만들기 체험장. 만든 등은 가져갈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선 입구에 만장을 달지 않는 대신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작은 깃발을 직접만들어 도량안에 세웠다.

올해 세워질 열번째 불상, 운주축제를 기념해 해마다 한개의 불상을 만들어 왔다."

운주사에 어둠이 찾아들면 연등의 불빛과 단풍, 불상이 어우려져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