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화순성당.

천주교 화순성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성전건축 자금 마련을 위한 한마음 대 바자회를 열었다.

화순성당에서 오늘(2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바자회에는 화순성당 신자는 물론 지역주민과 광주 등 인근지역에서 찾아온 신도들로 성황을 이뤘다.

가비노 주임신부는 ""성전을 지은지 오래됐고 그동안 신자들이 많이 늘어 공간이 좁고 시설이 낡아 성전 증축과 신자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관과 사제관 건립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바자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마음 대 바자회에서는 황토로 물들인 천연염색옷과 간장, 고추장, 젓갈 등의 판매는 물론 신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비롯 갖가지 먹거리들을 파는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다.

성당한쪽에서는 신자들의 숨은 실력을 선보이며 갖가지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놀이 마당도 운영되고 있다.

바자회 첫날인 오늘(28일) 오후에는 최인기 의원과 최영호 도의원, 양경수 축협조합장 등도 화순성당을 방문해 한마음 대 바자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신자들을 격려했다.

오후 6시경 화순성당을 방문한 최인기 의원은 ""화순성당에서 여는 한마음 대 바자회가 모든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서로 화합하며 한마음이 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자회에는 30여년간 화순성당에 다니고 있는 부인의 권유로 몇해 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는 문팔갑 의원이 신자들과 함께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문팔갑 의원은 ""성당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모든 걱정을 잊게 돼 바자회 기간중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어느 종교를 믿든지 상관없이 성당에서 마련한 바자회와 통키타 공연 등에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마음 대 바자회는 오늘(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열린다.

토요일인 내일(29일) 저녁 6시30분에는 화순성당에 마련된 무대에서 김전경씨와 함께하는 통키타 공연도 준비돼 있다.

1956년 천주교 광주교구 남동교회 화순공소로 처음 문을 연 화순성당은 현재 3100여명의 신자가 등록돼 있다.

28일 오후 최인기 의원도 화순성당을 찾아 한마음대바자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푸짐한 먹거리에 외국인 신자의 주머니가 저절로 열린다.

화순성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깜직한 공연 등 놀이마당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신자들이 숨겨진 노래 실력을 들으면서 어깨춤이 절로 난다.

화순성당은 바자회 기간동안 신자와 인근지역 주민 등 만여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