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예심에는 350여명의 참가자들과 관중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일을 마친 후 기분 좋게 들리는 이 말이 오늘(13일) 전국노래자랑 예심에 참가한 화순군민들에게는 다른 어느때보다 아쉬움을 남기는 한마디가 됐다.

화순공설운동장에서 15일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예심이 오늘(13일) 오후 2시부터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늘 예심에는 화순군청과 각 읍면에서 11일까지 접수한 200여명의 참가자들과 현장에서 당일접수한 150여명 등 3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이었다.

이날 군민회관 대강당은 예심에 참가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까지 1000여명의 군민들로 북적거렸다.

노래를 부른 후 “합격”이란 말 대신 들리는“수고하셨습니다.”소리에 참가자은 물론 지켜보는 군민들의 입에선 아쉬움과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예심에서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나 친구들과 화려한 율동을 준비해 참가한 학생들, 초등학교 동창들을 대표해 참가했다가 탈락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었다.

“사랑해서 미안해”를 부른 어느 참가자는 심사의원석에서 탈락을 의미하는 “수고하셨습니다.”소리가 나오자 “떨어져서 미안해”를 부르며 무대를 내려가 지켜보는 군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1차 예심에서는 350여명의 참가자 중 1차로 27명을 뽑았으며 이중 2차 예심에서 15명이 선발됐다.

최종 선발된 15명은 오는15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본선에 참가한다.

본선진출자 15명을 소개한다. (가나다순)

▲김경표(21,능주면) ▲문형훈 (27,춘양면) ▲박미화 (31,화순읍) ▲박종팔 (46,동면) ▲박현아 (28, 화순읍) ▲양동민 (28, 남면) ▲유옥님 (71, 나주시) ▲이현 (41,화순읍) ▲이호심 (37,동면) ▲장남순 (44,화순읍) ▲전금이 (32,화순읍) ▲정남이 (36,화순읍) ▲조나영 (43,화순읍) ▲조수환 (42,한천면) ▲조지영 (29,동면) 이상.

예심에는 친구들과 참가한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1차 예심에서 탈락한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에 심사위원석에선 난처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1차 예심을 통과한 후 2차 예심에서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꼬마 참가자.

참가자들은 2차 예심을 통과하기 위해 스타일이 구겨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