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양농협이 12일부터 능주농협 춘양지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춘양농협이 11일자로 설립된지 36년만에 문을 닫고 오늘(12일)부터 ""능주농협 춘양지점""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춘양농협은 지난 1969년 6월 1일 춘양관내 13개 이동조합이 ""춘양단위농협협동조합""으로 합병한 후 같은해 9월 12일 등기를 완료하고 김윤정씨를 제1대 조합장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다음해 8월에는 연쇄점의 문을 열고 조합원들에게 생필품 등을 팔며 지역경제를 주도했다.

또 설립된지 14년만인 지난 1994년 현재의 자리에 종합청사를 준공했으며 2003년 4월에는 중형화된 지금의 농협하나로마트를 개장했다.

춘양농협은 농협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 농협중앙회의 자율합병권고를 받고 지난 5월 27일 능주농협과 합병 추진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지난 6월25일 1137명의 조합원 중 808명(71.1%)이 참여한 조합원투표에서 90.1%(728명)의 지지를 받아 능주농협과의 합병이 가결돼 능주농협으로 흡수합병 된 것이다.

춘양농협이 문을 닫고 능주농협에 흡수합병됨에 따라 능주농협은 조합원 2,770명에 총수신고5백6십2억원, 출자금 11억5천6백여만원인 농협이 됐으며 한천과 춘양 등 2개 지점에 영외지소 등 4개 영업점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