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2005 화순군 어린이 한마당 큰 잔치가 8일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어린이한마당큰잔치에는 최인기 의원과 이영남 군수, 최영호, 홍이식 도의원과 양경수 축협조합장, 전형준 재경화순향우회 부회장 등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화순관내 보육시설 어린이와 부모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종관 화순군보육시설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보육여건 속에 고유가와 내년부터 시작되는 보육시설 평가인증제 등으로 민간보육시설 운영도 위기를 맞고 있다.""며 ""보육인들은 사회봉사에 기여하기위해 스스로 보육에 참여한만큼 어려운 고비들이 다가와도 정도를 밟는 보육실천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인기 의원은 축사에서 ""질 높은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보육시설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라가 발전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보육시설의 재정적, 제도적 문제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밝히고 ""나라의 일꾼과 재목으로 자라날 어린이들을 위하여!""를 선창했다.

이영남 군수도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며 미래의 희망인 만큼 보육시설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혁신도시가 화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언제어디서든 화순을 자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육시설종사자들은 항상 연구하고 실천하는 자세로 보육에 임하고 어린이의 인권을 소중히 하는 인권보육을 실현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자율정화위원회 선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어린이 한마당 큰잔치는 군악대의 퍼래이드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매직콘 만들기, 물로켓 날리기, 패트병을 이용한 자동차 달리기, 액체질소의 성질 알기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오후에는 20여마리의 토끼를 잡는 토끼몰이와 그룹 매킨토시와 초대가수 김연수씨의 공연, 노래자랑 등이 열렸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활동성을 배려하지 못한 1시간여에 걸친 개회식은 참가자들을 지치게해 지루해진 어린이들이 개회식이 끝나기 전에 운동장을 마음대로 돌아다니거나 1시간 30분동안 20여가지의 체험행사에 참여하게해 미처 모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더 좋은 선물을 받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확인스티커를 모으는 등의 모습을 보여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준비된 음수대에는 컵이 준비되지 않아 갈증을 느낀 어린이들이 바닥에 버려진 생맥주용 종이컵을 줍거나 직접 음수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셔 행사전반에 대한 좀더 세심한 준비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