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유치실무협의회가 27일 화순읍 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화순군은 27일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유치실무협의회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질적인 혁신도시 업무추진을 위한 혁시도시 유치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유치실무협의회에서는 광주.전남으로 배치가 확정된 18개 기관 중 해양경찰학교를 제외한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될 혁신도시를 유치하기 위한 세부적인 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혁신도시 선정이 10월중에 발표예정인 가운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후보지가 광주 인근 5개 시군으로 압축되는 등 시군별 유치예정지가 가시화됨에 따라 화순군의 혁신도시 유치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광주 인근의 화순, 나주, 장성, 담양, 함평 등이 혁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어 왔으나, 지난 21일 혁신도시 선정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그 동안 논란이 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후보지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화순이 혁신도시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최창원 공동의장(부군수)은 화순군은 전남의 동부축과 서부축을 잇는 연계역할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부권에 가장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리적 입지를 가지고 있어 혁신도시 후보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밝히고 실무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혁신도시 후보지 세부평가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계획인구 5만명 규모의 혁신도시건설에 필요한 200만평 규모의 최적의 추천 대상지를 협의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화순군은 광주권역의 전남 중앙부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서 광주공항, 송정역 등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4개의 휴양림과 동복댐, 주암호 등 상수원을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거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살기 좋은 전원도시로, 현재 조성중인 바이오메디컬 밸리와 종합병원이 인접해 있어 산학연구의 네트워크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전남도청 이전과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전남의 균형발전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 중부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거점이라는 점에서 타 시군에 비해 혁신도시 후보지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화순군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후보지 추천 설명회를 대비하여 대상지에 대한 구체적인 강점을 설명하여 화순으로 혁신도시가 유치될 수 있도록 문제점과 대책을 강구하는 등 온 군민의 힘을 모아 혁신도시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