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위원회는 군세감면 개정조례안 등 2건의 개정조례안을 심의했다.

화순군의회는 9일 오전 10시 30분 총무위원회를 열고 화순군세감면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화순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한 두 건의 조례안 중 화순군세감면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원안됐지만 지역협의체운영조례일부개정조례안은 전일만 부의장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계류됐다.

전일만 부의장은 조례안의 검토결과를 보고하는 전문위원에게 ""행자부나 전남도 등의 준칙안에 의해 조례 등을 개정할 경우 의원들에게 준칙안을 첨부해 시행령이 어떻게 개정됐는 지 알려주고 의원들이 중앙이나 도의 방향이나 실정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첨부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부군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회복지협의체 위원장을 군수가 맡도록 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협의체운영조례일부개정조례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전일만 부의장은 사회복지대표 협의체와 실무협의체의 차이점에 대해 질문하고 ""비중이 높은 투융자심사위원장도 부군수가 위원장을 맡아 잘 처리하고 있는데 바쁜 군수에게 굳이 위원장 감투를 더 씌울 필요가 있냐?""고 지적했다.

안영순 사회복지과장은 ""실무를 맡는 실무협의체와 대표협의체는 각각 10~20인 이내로 구성되며 대표협의체는 실무에 대해 잘 몰라 실무협의체를 통해 내용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기구""라며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의해 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도록 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부의장은 ""다른 위원회 위원장을 군수가 맡고 있으니 격상을 맞추기 위해 사회복지협의체 위원장도 군수로 바꾸느냐?""며 군수가 위원장이나 하라고 있는 자리냐고 질책했다.

한편 이날 상정된 화순군사회복지협의체운영조례일부개정조례안에는 위원장을 부군수에서 군수로 하도록 하는 것과 간사를 공무원이 맡던 조항을 삭제하고 민간인으로 두는 내용, 사무실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모 씨는 ""사회단체에 대한 운영비 지원도 줄여나가고 있는 마당에 생긴지 얼마안되는 협의체에 공무원이 간사를 맡던 조항을 삭제하고 민간인 간사를 두도록 하고 사무실에 운영비까지 지원하도록 조례를 고치는 것은 군비를 쓰겠다는 말 아니냐며 군청에선 돈이 남아도는 모양""이라며 불평했다.

모씨는 ""실무협의체에서 모든 사항을 논의하고 계획하면 되지 그 위에 대표협의체를 또 두고 보고하는 건 무슨 경우냐며 결국 단체하나 만들어 사무실에 운영비, 회의 수당까지 챙겨준다는 것""아니냐며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협의회와 실무체를 비롯 군비지원을 받은 기구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