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최인기 운영위원장 취임식에는 1000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최인기 민주당 부대표가 7일 오후 2시 30분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민주당 화순군나주시 운영위원장에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필순 민주당 광양시 운영위원장과 각 기관사회단체장,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최인기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정권획득에 성공한 노무현 정부와 열린 우리당이 호남을 외면하면서 호남인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호남의 민심을 외면하는 현 정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의원은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전남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호남의 정치공백을 메꿔 호남이 다시 한번 한국정치사회의 중심에 우뚝 서도록 하기위해 지난 5월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5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정당으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기반을 다졌으며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능력있는 정당이지만 지난해 열린우리당의 배신으로 9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된 군소정당으로 몰랐했다.”며 열린 우리당을 비난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이 90%가 넘는 호남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권획득에 성공하고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호남이 내가 좋아서 나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이회창이 싫어서 나를 지지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호남을 무시하면서 결국 호남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열린 우리당이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정권을 잡았지만 호남고속철도를 조기 착수하라는 요구에도 ""경제성이 적다.""는 이유로 사업을 미루는 등 호남의 발전을 위해 뭐하나 제대로 한 일이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노무현 정권을 강력하게 질책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의 행정실태를 보면 마치 ""아마추어들이 연습하는 실험정부""로 보인다며 정부의 경제정책은 갈팡질팡하고 부동산 정책은 강남의 땅값은 잡지 못하고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들어 땅을 가진 농민들과 국민들의 한숨만 늘게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을 비난했다.

또 정부가 부족한 세금을 메꾸기 위해 중산층을 겨냥해 세금을 올리려 한다면서 지난 주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올 2·4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실질GNI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함으로써 현 정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의 고통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현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나라당과의 연정 운운 하는 등 정치적인 논리만 펴고 있다며 헌법과 민의에 의해 당선된 대통령이 헌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민의를 거스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위해 국민을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최의원은 현재 열린 우리당에 소속된 국회의원 중 상당수가 민주당으로 입당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이는 열린 우리당의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며 4.15총선이후 호남에서 민주당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밝히고 당원 모두 서로 양보하면서 뜻을 모으고 능력있는 당원을 포섭하는 등 민주당의 힘을 기르고 당을 재건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최인기 의원은 이날 혁신도시를 나주로 유치하려 하는 등 나주에 비해 화순을 차별한다는 여론에 대해 “정부의 기준으로 볼때 장성이나 나주가 입지적 조건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고 그런 의도에서 나주로 유치해야한다는 주장을 한 바는 있다.”밝히고 화순은 백신단지 유치에 힘을 기울였고 인플루엔자 생산공장 유치 등을 통해 특정의약단지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은 최인기 의원의 취임사에 이어 민주당 재건에 앞장서고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책임있는 정치를 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될 것을 결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취임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