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가 오늘(6일) 화순읍사무소에서 열렸다.

화순읍 교리 2만여평에 대한 ‘교리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가 오늘(6일) 오후 2시 화순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설명회에는 이선 운영위원장과 교리 주민,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맡은 D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선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리 지구는 광덕택지지구에 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이 약하고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마을의 발전을 도모하고 교리가 화순군에서 가장 살기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의견들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D사 관계자는 “지난 5월에서 6월 2개월간 주민들을 직접 만나거나 이장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주민들의 60%이상이 사유재산침해를 최소화하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을 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도로 확포장과 주차장 신설, 골목길 정비를 꼭 필요한 우선사업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에 따르면 교리 환경개선사업에는 오는 2010년까지 총 8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도로 확포장과 노후 상하수도 교체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 위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 있던 5개 노선의 도로가 8m로 넓이로 신설되며 화순향교와 교리 마을회관 앞 등 9개 노선의 골목길이 4m 넓이로 확포장된다.

또 40~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2개소와 주민들의 쉼터 역활을 하는 공공용지 1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의해 교리 정수장과 교리IC, 광덕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는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화순군 관계자는 “정비계획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교리 지구와 교리IC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통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일부주민들이 풍수지리설을 들어 도로 개통을 반대하고 있어 도로 개통이 어렵다.”며 주민들이 반대의사를 철회하고 도로 개통을 요구하면 교리와 교리IC를 잇는 도로가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교리에 사는 조 모씨는 “기회는 아무때나 오는 것이 아닌데 이번 사업이 교리로선 중요한 기회”라며 “기회가 왔을때 먼 앞날을 내다보고 도로 등을 넓게 확장하는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고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요구하면서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화순군은 교리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오는 9일까지 주민공람을 마치고 군의회와 군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전남도의 승인을 받은 후 정비계획 최종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정비계획 수립이나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의견이나 이의가 있는 주민은 공람기간인 오는 9일까지 군청과 읍사무소에서 서면이나 구두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에 포함된 주민들은 필요할 경우 주택의 개량 등에 필요한 비용을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연3.9%로 융자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