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면 화순광업소 운동장에서 제21회 동면 면민의 날 및 체육대회가 열렸다.

제21회 동면 면민의 날 및 체육대회가 15일 동면 화순광업소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남 군수와 홍이식, 최영호 도의원, 동면 33개 마을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축구와 줄다리기, 윷놀이 등의 경기를 펼쳤다.

동면 체육회장을 맡은 김충식 동면장은 대회사에서 ""동면은 천운산을 중심으로 맑고 푸른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인심을 간직한 고장으로 최경회 장군 유적지와 환산정 등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자랑스러운 전통과 문화유산이 후손들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면민 모두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면민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동면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준현 동면청년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노령화 등으로 지역의 미래가 어둡지만 희망을 갖고 고향을 지키는 청년회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지역 어르신과 선후배 모두가 지역공동체의 중심에 서서 동면이 화순군에서 가장 큰 면이라는 자부심과 힘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조준현 회장은 ""이날 행사는 동면이 하나되고 화합되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고 승부보다는 정감이 넘치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화합을 위해 애쓴 유공자와 효행, 장수부문 표창이 있었으며 동면체육회장으로부터 조남식(천덕리), 임충락(무포리), 이문수(국동리)씨 등 3명이 효행상을, 정금생(천덕리)씨가 장수상을, 공선진 이장단장, 김영호 화순광업소 노조지부장, 박두린 부녀회장 등 3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저녁 7시무렵까지 계속된 이날 행사에서 주민들은 마을 대항으로 축구 등의 경기를 펼치며 화합과 서로간의 우의를 다졌으며 다른 마을에 사는 친구나 선후배 등 지인들의 경기가 펼쳐질때면 마을을 따지지않고 서로 응원하며 격려했다.

또 최영호 전남도의원이 동암리 대표로 축구경기에 출전해 면민의 한사람으로서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영호 전남도의원은 ""10여년전만해도 면민의 날 행사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농촌 경제가 어려워지다보니 갈수록 젊은이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져 안타깝다.""며 면민의 날 행사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젊은이들에게 고향을 지키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의 종합우승은 동암마을이 차지했으며 호동마을이 윷놀이, 우평마을이 400m 계주, 동암마을이 축구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줄다리기 부문에서 운곡마을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줄다리기 부문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주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윷놀이에선 호동마을이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부문에선 최영호 전남도의원이 선수로 출전해 활약한 동암마을이 우승했다.

여자줄다리기 부문에선 운곡마을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성 파워를 과시했다.

기대를 갖고 경품에 당첨되길 기다리며 경품에 당첨돼 상품을 받으로 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

면민의 날 행사는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들까지 참석해 화합을 다지는 면민들의 축제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