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엉뚱한 대답이 나오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침착하게 문제를 잘 풀어냈다.

능주고 100명의 학생들이 골든벨 울리기에 도전했지만 골든벨을 울리는데는 실패했다.

10일 오전 9시부터 화순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KBS 1TV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 녹화에서 3학년 양동효 학생이 최후의 1인이 되어 문제를 풀었지만 49번 문제를 풀지 못해 골든벨에 도전하지 못했다.

양동효 학생은 이날 1번 문제부터 한번도 틀리지 않고 끝까지 남아 48번 문제까지 잘 풀어냈지만 49번 문제의 벽을 넘지 못했다.

49번 문제는 사자성어를 쓰는 한자문제로 양동효 학생이 아는 문제였지만 긴장으로 인해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본인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등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양동현 능주고 교감은 ""골든벨을 울리리라 기대했던 학생들이 중간에 많이 탈락해 걱정을 했는데 양동효 학생이 끝까지 남아 문제를 잘 풀어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골든벨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준 지역 주민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양동효 학생은 지난해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양송이양의 동생”이라며 “양동효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성적이 오르고 있는 실력 있는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사들은 14번 문제까지 80여명의 학생들이 탈락하자 학생들을 부활시키기 위한 단체줄넘기를 통해 50명의 학생을 부활시켰으며 6명의 교사들이 팀을 구성해 숨은 춤 실력도 선보였다.

능주고 학생들의 골든벨 도전기는 내달 11일 저녁 7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