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연산 큰 재에는 보라색 맥문동 꽃이 활짝 피어 있다.

만연산 큰재 야생화 단지가 옥잠화를 비롯해 금낭화와 원추리, 꽃무릇 등이 제철에 맞춰 각양각색의 꽃들을 피우면서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오전 만연산 큰재에는 야생화 단지로 꽃구경을 나온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어린이들은 인솔 교사와 함께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맥문동 등 야생화들을 만져보고 꽃의 향기를 맡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 한 낮의 더위를 피해 큰 재를 찾은 주민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박기덕 시온놀이방 원장은 “한참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실내에만 있으면 답답해해서 자주 야외로 나가 아이들에게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며 ""큰재는 읍에서 가깝고 여러가지 꽃들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자주 오는데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 한다.”고 말했다.

훤칠한 소나무들이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만연산 큰재는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은 물론 한 낮의 더위를 피하려는 주민들에게도 좋은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