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경연을 통해 친환경농업 실천 의지를 보여준 도곡면 생활개선회원들.

화순군 생활개선회 하계수련회가 지난 26일 북면 백아산 자연휴양림에서 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수련회는 회원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회원들과 지역간의 유대감을 조성하는 한편 농촌생활 환경개선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이날 박민자 화순군생활개선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생활개선회원 모두 자신의 역할 찾기와 성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각 기관사회단체장들과 함께 수련회장을 찾은 이영남 군수도 “지역발전과 군정혁신을 위해 생활개선회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련회에서는 강현구 무등산 생명 숲 학교장이 “숲과 문화”를 주제로 우리의 시가(詩歌)와 민요(民謠), 판소리 속에 담긴 나무에 대해 강의했다.

회원들은 장고, 괭과리, 북, 소고 등을 준비하고 풍물놀이패 “소리노리”를 초청해 ‘우리가락 좋을씨고 한마당’도 펼쳤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읍면단위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기량을 겨루는 “주제가 있는 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집안일과 농사일 등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에 발산하지 못하던 끼를 맘껏 뽐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각 지역의 특산품과 건강을 주제로 창작성과 협동심, 참여도 등을 심사, 총8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 댄스 경연대회 1위는 남면 생활개선회가 차지했다.

남면생활개선회는 “다슬기패러디”를 선보였으며 2위는 “우리의 농업은 친환경농법으로”라는 주제로 어려운 농업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도곡면이 차지했다.

화순군 생활개선회는 백아산자연휴양림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보호활동을 펼치면서 이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