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 중턱의 수중지압보도에 발을 담그면 한 낮의 더위 쯤은 멀리 달아나 버린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만연산 중턱에 있는 건강지압 보도 쉼터가 주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푹푹 찌는 한 낮의 열기에 온 몸은 지쳐가고 마음은 시원한 계곡과 바닷가를 향해 달려가지만 여름 휴가는 멀기만 하다.

푹푹찌는 한 낮의 더위를 더이상 견디기 어려울 땐 만연산 중턱, 건강지압보도가 있는 쉼터를 찾아가 보자.

그곳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고 무엇보다 얼음같이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는 수중지압보가 있다.

만연산 상류에서부터 흘러내려온 물에 발을 담그면 얼음장같이 차가운 기운이 한낮의 더위쯤은 멀리 날려버린다.

단, 아이들과 함께 지압보도쉼터를 찾으려면 아이들의 몸을 닦아줄 수건과 갈아입힐 여벌옷을 챙기는 정도의 센스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중지압보도에 발만 담그고 있는 것은 아이들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만연산 지압보도 쉼터는 온 몸을 적실 용기만 있다면 계곡물이 떨어지는 보 안에 온 몸을 담궈도 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물이 떨어지는 보 안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넘어질 경우 보 주변 바위에 부딪혀 다칠 우려가 있다.""며 가급적 보 안에 들어가는 것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중지압보도는 어린이들에겐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