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면 제3차 오지개발 사업 계획을 놓고 화순군에 건의서가 전달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건의서에 따르면 ""면장이 기관단체장 및 이장회의를 소집하여 일방적으로 녹차사업에 투자 하겠다며 이장들의 건의는 받아들이지 않고 사업을 결정해 군에 보고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면민들이 골고루 혜택이 갈수있는 기반시설(도로,농로포장,용수로 등) 사업을 원하고 있다.

이양면 제3차 오지개발 사업계획은 5년간 총24억7천1백만원이 투자되는데 전체금액의 79%인 19억4천7백만원이 녹차사업에 쓰이도록 계획되어 있다.

이양면장이 올린 년도별 투자계획을 보면 2006년에는 녹차재배단지 기반시설에 3억, 노인당 신축공사, 노인당 개보수 및 복지시설 사업에 5억5천6백만원 등 8억5천6백만원이 세워져 있다.

2007년에는 8개단지 녹차 재배육성사업에 9억7천2백만원을, 그리고 2009년에는 녹차 가공공장 시설 지원사업에 6억7천5백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일부 면민들은 녹차재배는 사실상 지역실정에 맞지 않는 사업인데 주민등록만 돼 있을 뿐 이양면에 살지도 않은 사람을 영농법인 대표로 만들어 특혜를 주려고 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이양면의 사업계획을 검토한 결과 주민소득 및 생산기반 조성에 쓸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어 전남도에 보고 해 확정단계에 있으나 건의서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시작되는 제3차 오지개발 사업은 한천, 청풍, 이서, 남, 이양, 도암, 동복, 북면 등 8개면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동안 오지지역을 종합개발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를 향상시켜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