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화) 11:04
화순민중연대는 오늘(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민주적인 밀실야합과 비상식적 처사를 일삼는 화순군의회 의장단의 전격 사퇴와 조영길, 박병옥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화순민중연대는 지난해 의회카드로 룸싸롱과 호텔비(2차) 등을 계산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화순군의회의 이번 의장 사퇴서 제출 파문은 화순군민들을 발바닥에 때만도 못한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화순군의회가 이번 파문을 “사과문에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잘못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없이 군청 자유게시판 등에 구렁이 담넘어가듯 짧은 사과문 하나로 마무리 지으려 한다.”며 화순군의회와 군청 홈페이지 공지창을 통해 군민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과 의장단의 전격 사퇴를 요구했다.
화순민중연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8만 화순군민들과 함께 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가는 조영길, 박병옥 의원의 퇴진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경고했다.
화순민중연대가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을 소개한다.
========== 성 명 서 ==========
비민주적, 밀실야합, 비상식적 처사를 일삼는 화순군의회 의장단은 전격 사퇴하라!
나누어 먹기식 의장선거, 책임자 조영길, 박병옥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
이번 화순군의회 의장선거 파문에 화순군의회는 7월11일 화순군청 자유게시판과 화순군의회 군민의 소리에 짧은 사과문 하나로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아무 일 아니듯 넘어가려고 한다.
화순군민들이 그냥 모른 척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듯 사과문 내용에는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잘못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다.
이번 의장선거 파문 사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6월 30일 화순군의회 의장 사퇴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 보다 좋은 분을 선출해 의회를 잘 이끌어 가라”는 내용으로 작성, 화순군의회 박병옥의원에 의해 제출 되었다.
의장인 조영길의원이 직접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박병옥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한 이유는 2004년 하반기 의장단 선거를 하면서 당시 군의회의장. 부의장 등의 직책을 놓고 여러 의원들이 경합을 벌일 때 임기 2년을 놓고 조영길의원과 박병옥의원이 1년씩 임기를 맡기로 합의, 각서와 같은 사퇴서를 작성 하였고 화순군의회 조영길 의장이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자 박병옥의원이 그때 작성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이다.
군 행정의 감시와 군민의 수족으로서 군민 앞에 봉사하고 청렴해야 할 화순군의회가 가장 기본적인 의무와 책임을 스스로 져버린 매우 불미스러운 사태이며 이 일을 자행한 조영길의원과 박병옥의원은 과연 지방의회 운영규정과 민주주의적 질서와 체계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자질에 대해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작년엔 일부의원들이 의회카드를 가지고 룸싸롱과 호텔비(2차)를 계산하여 물의를 일으키더니 엄연히 법이 존재하고 민주주의적 질서와 체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장직 임기를 1년씩 해먹기로 한 것은 화순군민들을 발바닥에 때만도 못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화순군의회에게 경고한다!
작금의 사태를 그냥 넘어 가려고 한다면 8만 화순군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고, 화순군민중연대는 8만 화순군민들과 함께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조영길, 박병옥의원 퇴진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다.
따라서 화순군민중연대는 화순군의회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며 화순군민 앞에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화순군의회는 작금의 사태가 비민주적, 밀실야합, 비상식적인 일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화순군의회와 화순군청 홈페이지 공지창을 통해 공개 사과하라!
둘째, 화순군의회 의장단은 사퇴하라!
셋째, 이번 사태와 관련된 조영길의원과 박병옥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
2005년 07월 12일
화순군 민중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화순군농민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화순군지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화순군여성농민회, 참교육학부모회화순지회, 5.18화순민주유공자회, 화순YMCA, 화순민주청년회, KT화순지점노동조합, 전국사회보험노조화순지부, 민주노동당화순군위원회,전국건설운송노조성진분회)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