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는 오늘(7일) 화순군의회 의장 사퇴서 제출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화순군의회 의장단의 전격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화순군의회가 화순군민과 민주주의적 절차를 우롱하는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밀실야합 처사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엄연히 법과 민주주의적 질서와 체계가 있고 기초의회 의장직 임기가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타협과 밀실야합 등을 통해 기본적인 상식은 물론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화순군의원들의 의원으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노당 화순군위원회는 화순군의회가 전국 어느 지방의회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사건의 전말을 군민에게 공개하고 공개사과함은 물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원들의 전격사퇴를 요구했다.

오늘(7일) 발표한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의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 성 명 서 ***



화순군민과 민주주의적 절차를 우롱하는 화순군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


비민주적, 밀실야합, 비상식적 처사를 일삼는 화순군의회 의장단은 전격 사퇴하라!



지난 6월 30일 화순군의회 의장 사퇴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 보다 좋은 분을 선출해 의회를 잘 이끌어 가라”는 내용으로 작성, 화순군의회 박모의원에 의해 제출되어 화순군의회 전체가 큰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또한 화순지역 신문 보도에 의하면 “사퇴서가 작성된 날짜는 일년 전인 2004년 날짜로, 당시 군의회 의장. 부의장 등의 직책을 놓고 여러 의원들이 경합을 벌일 때 임기 2년을 놓고 특정후보가 1년씩 임기를 맡기로 합의하고 각서를 작성했으며, 화순군의회 조영길 의장이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자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은 군 행정의 감시와 군민의 수족으로서 군민앞에 봉사하고 청렴해야 할 화순군의회가 가장 기본적인 의무와 책임을 스스로 져버린 매우 불미스러운 사태이다. 또한 엄연히 법이 존재하고 민주주의적 질서와 체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동을 화순군의회는 과연 군민 앞에서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기초의회의장직 임기가 명확하게 명시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타협, 밀실야합을 통해 분리를 했다는 것 자체는 기본적인 상식에도 어긋난 일이며,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행동임이 자명하다. 또한 이 일을 자행한 화순군의원들이 과연 지방의회 운영규정과 민주주의적 질서와 체계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자질에 대해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밀실야합을 통해서도 서로간의 불신과 권력다툼으로 아웅다웅하고 있는 화순군의회의 모습은 전국 어느 지방의회에서도 찾아 볼 수 없으며 전 국민 앞에 화순군민 얼굴의 먹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은 화순군의회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며 화순군민 앞에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본 사건의 전말에 대해 화순군민 앞에 명명백백히 공개하라!

둘째, 화순군의회는 작금의 사태가 비민주적, 밀실야합, 비상식적인 일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군민 앞에 공개사과하라!

셋째, 본 사건과 관련된 화순군의원들은 스스로의 책임을 통감하고 전격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2005년 07월 07일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