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왜 이러시나? 나눠 먹기식 야합 밝혀지고 금품 수수설까지 나돌아.... 구홍숙 기자 hsnews1@hanmail.net

2005년 07월 03일(일) 19:04

2년 임기인 의장 임기를 1년씩 나눠하자는 나눠 먹기식 야합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30일 다른 의원에 의해 제출 된 군의회 의장의 사퇴서가 무엇을 말하는지 극명하게 들어났다.

사퇴서는 본인이 재출하는 것이 통례인데 다른 사람이 사퇴서를 재출했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사퇴서가 재출되기 전 야합에 동참했던 의원님(?)들이 몇차례 모여 논의한 사실도 알려지고 있는데 거기서는 과연 무슨 말들이 오고 갔는지 궁금하다.

의장 임기를 나눠먹자는 발상은 군민을 철저하게 무시한 행위이고 한치 앞을 생각하지 못한 치졸한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군민의 심부름꾼으로 봉사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고사하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자기의 조그만 이익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가소롭기 까지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군정을 감시해 주라고 맏긴 군민들이 불쌍할 뿐이다.

거기다 어떤 의원은 ""당시에 금품이 오간 사실도 모두 알고 있다""며 폭로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한다니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함께 일하는 의원들도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돌아다니기 어렵다고 부끄러워 하고 있다.
이게 대체 무슨 꼴이란 말인가?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질을 수 있다.
그러나 뉘우치고 사죄해야 한다. 특히 공인(公人)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사건 전모를 자세하게 밝히고 군민 앞에 사죄하라고 권하고 싶다.

사건의 내용이 소문으로만 떠돌며 하나 씩 부분적으로 밝혀지면서 추측에 추측이 더 해져 상처만 키울 뿐이다.

적지않은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본인들을 위해서라도 사실 전모를 밝히고 정중한 사과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