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오늘(28일) 건설과와 재난안전관리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산건위 소속 위원들은 춘양정수장 등 일부 지역 상수도의 80%가 넘는 누수율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난안전관리과>

ㅇ문팔갑 의원 - 동면 농공단지의 하수종말처리장은 처리실적에 비해 규모가 너무 큰 것 아니냐? 폐쇄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ㅇ임영택 과장 - 아직 농공단지에서 하수종말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가 있어 폐쇄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ㅇ문팔갑 의원 - 광역상수도와 간이상수도는 중복투자 되서는 안 된다. 춘양면 모리의 경우 춘양정수장보다는 청풍에서 물을 끌어 쓰는게 더 빠르다.

ㅇ임영택 과장 - 공감한다. 한천 등도 춘양정수장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ㅇ문팔갑 의원 - 일부 면의 경우 준공된지 3년여 밖에 안되는데 상수도 누수율이 80%가 넘는다는게 말이 되냐? 당초 공사를 할때 완공시기 등을 고려해 발주했어야지 관로공사가 정수장이 완공되기 전에 이미 공사가 완료되고보니 정작 정수장이 가동되면서 누수 등의 문제가 생겼을땐 관로하자보수기간이 끝나 업체에 법적인 책임도 물을 수 없는 것 아니냐?

ㅇ임영택 과장 - 신설된 지 얼마 안된 곳에서 누수가 심해 우려하고 있다. 시설용량보다 사용량이 적어 압력 때문에 누수가 생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속히 원인을 찾아 누수율을 잡도록 하겠다.

ㅇ조현수 산건위원장 - 춘양정수장의 준공시기와 관로 하자보수기간 만료시기는 언제인가?

ㅇ재난안전관리과 담당 계장 - 춘양정수장은 2002년 준공됐고 관로는 2001년 11월말로 하자보수기간이 끝났다.

일부 의원들은 임영택 과장의 답변을 들은 후 “현의원들의 임기가 끝날때까지도 원인을 찾지 못하면 보고하지 않을 거냐?”며 쓴 소리 한마디씩을 했다.

문팔갑 의원은 정수장이 완공되기도 전에 관로공사를 하는 등 일을 거꾸로 하는 바람에 누수 등의 문제가 생겨도 하자보수조차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예산은 예산대로 쓰고 물은 물대로 새고 뭐하는 짓이냐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