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내에서 유일하게 YP(청소년 스스로 지킴이)활동을 하고 있는 화순중학교 학생들이 PC방 환경개선을 위해 나섰다.
화순중학교 이방희(3학년) 학생 등 7명의 학생들은 19일 오후 화순관내 PC방들을 방문해 ""학부모들이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건전하고 깨끗한 PC방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YP반 학생들은 이날의 YP활동을 위해 자체적으로 설문을 만들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조사결과 청소년들이 PC방을 이용하면서 고쳐졌으면 하고 바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작성했다.
편지에는 PC방 안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를 금지시켜 줄 것과 밤10시 이후에는 청소년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PC방의 모든 컴퓨터에서 ‘한글’ 프로그램을 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등의 바람을 담았다.
이방희(3학년) 학생은 “YP활동을 하면서 우리 주위의 환경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환경들을 관심 있게 보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생각해 보는 등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돼 재미있다.”고 말했다.

화순중학교 YP반은 지난 4월 홍경욱 참교육학부모회 전남지부장의 지도로 특기적성교육의 하나로 시작해 현재 29명의 학생들이 활동 하고 있다.
학생들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본 좋은 가요, 나쁜 가요 등을 구별하고 대중가요의 문제점 등에 대해 토론하는 등 ‘대중가요와 청소년’을 주제로 지난 4월 활동을 시작해 현재 ‘PC방’을 주제로 활동하고 있으며 TV, 인터넷, 게임 등으로 주제를 넓혀가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홍경욱 지부장은 “우리 청소년들은 인터넷이나 TV 등 미디어를 비롯해 여러가지 나쁜 환경들로 둘러 쌓여 있다.”며 “이제는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왜 나쁜지에 대해 알려주고 스스로 그런 환경에서 자기를 지키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YP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