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두 그루의 이팝나무가 활짝 꽃을 피워 마치 때 아닌 눈이 내린 듯 하다.
‘이팝나무’는 꽃송이가 밥사발에 소복이 담긴 흰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라고 불리다가 소리를 쫓아 ‘이팝나무’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또 꽃이 여름에 들어서는 입하에 피어 ‘입하목(入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파’로, 다시 ‘이팝’으로 불리게 됐다는 말도 있다.
이팝나무의 꽃을 보고 한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했는데 흰 꽃이 많이 피는 해는 풍년이, 꽃이 많이 피지 않는 해는 흉년이 든다고 한다.
이팝나무는 니(이)암나무 또는 뻣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며 5~6월경 나무를 뒤덮을 정도로 흰 꽃을 피우고 10월에서 11월경 검은 보라빛의 타원형 열매를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