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서 가장 작은 절, 정토선원의 법요식."

불기2550년 부처님 오신 날이자 휴일인 15일 화순의 사찰들은 가족과 함께 사찰을 찾은 불교신자들과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각 사찰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법요식과 욕불의식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대부분의 사찰들은 새벽3시 법요식을 시작으로 사시(巳時) 법회(法會)와 점심공양을 하고 오후 7시 땅거미가 질 무렵 경내에 걸린 연등에 불을 밝혔다.

운주사와 쌍봉사, 만연사 등에서는 석가모니가 태어날 때 하늘에서 제석천 등이 내려와 아기 부처를 목욕시켰다는 설에 따라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욕불(浴佛)행사도 이어졌다.

화순에서 가장 작은 ‘절’인 정토선원에서도 봉축법회가 열렸다. 신도는 많지 않았지만 무진스님의 법문에는 불국정토를 이루려는 큰 서원이 담겨 있었다.

화순읍 만연사에서는 이날 하루 사찰을 찾은 사람들이 직접 범종을 울리는 범종불사가 허락됐다.

이양면 쌍봉사 대웅전에는 최인기 국회의원과 이영남 군수, 조영길 의장의 연등이 걸려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천불천탑의 신비를 간직한 도암면 운주사도 가족들과 함께 사찰을 찾은 신도들로 북적거렸으며 춘양면 개천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천불전의 마룻대를 올리는 상량식이 거행됐다.

운주사에서는 아기 부처를 씻기는 욕불행사가 열렸다.

운주사는 가족들과 함께 절을 찾은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쌍봉사 경내에는 불자들의 소망을 담은 2000여개의 연등이 불이 밝혀지기를 기다렸다.

쌍봉사 대웅전에 걸린 최인기 의원과 이영남 군수, 조영길 의장의 연등에는 어떤 소망이 담겼을지..."

불자들의 소망을 담고 불이 밝혀지기를 기다리는 쌍봉사의 연등.

만연사에서는 이날 하루 불자들의 범종불사가 허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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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은 어른, 아이의 구별이 따로 없다. 만연사에서 불공을 드리는 불자들."

저녁 7시경, 만연사의 500여개 연등에 불이 밝혀졌다. "

개천사에서는 천불전 상량식이 거행됐다.

연등에만 소원을 담는 것이 아니다. 기와에도 불자들의 소원이 담겨있다. 쌍봉사에서.

사시에 열린 학천사 봉축법회에도 많은 신도들이 참석해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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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봉 학천사에 오르면 화순읍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