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면에서 운주축제를 폐지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주 중에 열리는 도암면 번영회 운영위원 총회 결과에 따라 올해 10월 열릴 계획인 운주축제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암면 주민들은 운주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소득과 연결되지 않고 축제의 주체가 돼야할 주민들의 참여 저조를 운주축제 폐지의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암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열린 이장단 회의에서 운주축제를 이대로 계속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일부에서는 면민들이 축제를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행사의 주체가 면민들이 아닌 화순군이 되어 화순고인돌축제와 연계해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암면 박광재 의원은 “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는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연결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축제가 ‘낭비축제’라는 여론도 있지만 그 지역이 갖고 있는 전통과 문화를 발굴,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운주축제는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운주사는 도암 뿐 아니라 지역의 보물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지자체들은 없는 것도 만들어 축제를 여는데 이런 조건을 가지고 축제를 못 만든다는건 말도 안된다며 주민들이 힘들더라도 힘을 모아 운주축제가 군단위 축제로, 나아가 도단위 축제가 될때까지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주 도암면 번영회장은 운주축제에 대해 “경제논리로 생각하면 당연히 해선 안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선 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반대하면 할 수 없는 일 아니겠냐.”며 총회결과에 따라 올해 운주축제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암면 번영회는 다음주중에 총회를 열고 운주축제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총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