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열린 노인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김치순 할머니 등 25명의 수료식이 9일 오전 11시30분 도곡면 신성리 경로당에서 열렸다.
수료식에는 이영남 군수와 김실 의원 등 100여명이 참가해 5개월간의 한글교실과정을 무사히 마친 노인들을 축하했다.
이날 이영남 군수는 아무런 보수나 댓가도 없이 봉사의 열정으로 노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최영자 선생과 보조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칠순 팔순의 나이에 집안일을 하면서 모든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진 노인들을 축하했다.
김실 의원도 한글교실과정을 마친 노인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수료식을 보면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월간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최영자 선생은 ""수강생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며 어렵고 힘들었을텐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준 한글교실 학생들과 옆에서 격려하고 독려하며 이끌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글교실을 통해 글을 익힌 이치순 할머니는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수료생들을 대표해 ""한글교실을 통해 글을 알게되면서 전화번호와 우편물의 주소를 읽게되는 등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게 돼 기뻤다.""며 답사를 해 수료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5개월간 학생들을 지도한 최영자 선생에게 감사패가 주어졌으며 5개월간 한번의 결석도 없이 한글교실과정을 수료한 김노순, 김귀님 할머니가 개근상을 받았다.
한편 신성리 부녀회원 등은 음식을 장만해 수료식을 마친 노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대접했다.


한글교실 학생들이 최영자 선생과 보조교사들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답사를 하는 이치순 할머니를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영남 군수와 김실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