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가 오늘(29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신일고를 맞아 선전을 벌였지만 13-4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동석 감독이 이끄는 화순고는 지난 27일 열린 제3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대구 상원고와 시합을 갖고 3-2 역전승으로 이겼다.
이날 화순고는 9회말까지 1-2로 뒤지다가 1사 주자 1.2루의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2사에 주자 2.3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3번타자 황일용 선수가 타석에 나서 시원한 안타를 날리면서 2점을 올려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진출했던 것이다.
상원고를 이긴 화순고는 오늘(29일) 신일고를 만나 선전을 벌였지만 13-4로 패하면서 8강진출에 실패한것이다.
화순고는 1회와 2회 신일고에 2점씩을 내주면서 뒤지다가 3회말 김진호와 김만옥 선수의 적시타로 2점을 올리면서 선전을 벌였다.
그러나 4회와 5회, 6회에 계속 신일고에 점수를 내 주면서 더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한 채 패했다.
지난 2002년 3월 창단한 화순고 야구부는 창단한 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지난해 열린 제59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9월에는 제2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야구의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29일 열린 경기에는 화순이 고향이면서 서울에서 다산건설을 운영하고 있는 전형준 사장이 직접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형준 사장은 경기가 끝난 후 상심한 선수들과 학부모 등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더욱 열심히 해줄것을 부탁하며 야구부의 발전을 위해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